[클래식]신동 피아니스트-신예지휘자의 만남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16분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약중인 박태영과 한국계 독일인인 15세의 피아노영재 카롤리네 피셔가 한 무대에서 만난다.

22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바로크합주단 정기연주회. 피셔는 멘델스존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한국초연)를 협연하고, J S 바하의 관현악모음곡 3번과 쇼스타코비치 ‘실내교향곡’ 작품110a도 연주한다.

피셔는 지난해 9월 독일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의 국빈방한 때 신라호텔에서 특별연주회를 가져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피아니스트. 94년 베를린 슈타인웨이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태영은 러시아 국립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모스크바 음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신예지휘자. 63년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교포로 도쿄음대 졸업 후 모스크바로 유학,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97년 국립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이날 바이올리니스트 이재민과 콘트라베이스 주자 채현석은 보테시니의 ‘바이올린과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그랜드 듀오 콘체르탄테’를 협연한다. 02―396―5994(서울바로크합주단)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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