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픽]美 야구심판들 쿠바戰 거부

  • 입력 1999년 3월 17일 19시 04분


40년간 쌓인 앙금이 친선경기로 얼마나 해소될 것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28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쿠바대표팀간의 역사적인 친선경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17일 발표.

쿠바계 심판인 리치 가르시아는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고통받는 쿠바 국민과 선수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미국이 쿠바에 40년간 금수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이번 경기는 쿠바인들의 뺨을 때리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

이에 대해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번 행사의 외교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심판들이 끝내 쿠바에 가지 않게 될 경우 경기진행을 쿠바심판에게 맡길 것”이라고 일축.〈마이애미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