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웰치스서클K] 박세리 『첫승 꿈 아직 안끝나』

  • 입력 1999년 3월 14일 20시 34분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할 것인가. 톱10에 만족할 것인가.

‘골프여왕’박세리(22·아스트라)가 샷감각을 회복하며 시즌 첫승의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14일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GC(파72)에서 벌어진 99미국LPGA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총상금 62만5천달러) 3라운드.

전날 이븐파(72타)로 주춤하며 공동선두에서 공동8위로 밀려났던 박세리는 버디5개와 보기2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공동7위(8언더파 2백8타)를 마크했다.

사흘 연속 60타대(68―67―69)의 샷을 선보인 단독선두 데일 이글링(미국)과는 4타차.

선수들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갖는 엄청난 심적 부담감을 고려한다면 결코 큰 격차는 아니다.

공동10위(7언더파 2백9타)인 캐리 웹(호주)과 지난해 챔피언 헬렌 알프레드슨(스웨덴)등 상위 14명의 선수중 누가 우승컵을 차지할지는 예측불허의 상태.

한편 박세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올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웹과 같은 조로 맞대결을 펼치게 돼 명승부가 예상된다. 두 선수의 티오프시간은 15일 오전4시17분(한국시간).

‘슈퍼땅콩’김미현(22)은 3라운드까지 공동40위(2언더파 2백14타)에 머물러 톱10 진입이 어렵게 됐다. 지역예선을 거쳐 힘겹게 본대회에 출전한 서지현(24)은 2라운드까지 12오버파 1백56타로 부진을 면치 못해 컷오프(커트라인 1백45타)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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