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버트컵]세레나『내가 여왕』

  • 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33분


“내가 뭐랬어요. 언니보다 훌륭한 선수가 될거라 그랬잖아요.”

‘작은 흑진주’세레나 윌리엄스(17).

그가 2개 대회 연속 타이틀을 획득하며 올시즌 세계여자테니스계에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았다.

세레나는 14일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99에버트컵테니스대회(총상금 1백25만달러) 결승전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던 찬다 루빈(미국)을 제압하고 올라온 전세계 1위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맞아 한 발 빠른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2대1(6―3, 3―6, 7―5)로 승리했다.

1일 파리실내오픈에서 우승, 언니 비너스와 같은날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던 세레나는 이날 승리로 생애 두번째 투어 타이틀 획득과 함께 최근 11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레나는 경기가 끝난후 “위대한 챔피언 그라프를 꺾은 경험은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이라며 “언니보다 먼저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인디언웰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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