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공간]서울 봉천동 「서역공간」

  • 입력 1999년 3월 7일 19시 55분


‘호프 수준의 술값으로 신나는 춤과 노래를’.

1월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문을 연 ‘서역기행’은 ‘호프+나이트클럽+노래방’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층을 집중공략하고 나섰다.

술값은 생맥주 피처 9천원, 국산 병맥주 3천원. 안주값은 감자튀김 1만원, 과일야채샐러드 1만3천원, 화채 1만5천원, 탕수육 1만5천∼1만8천원 등 대개 1만원대. ‘1인당 1만원 정도의 부담없는 돈으로 실컷 춤추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바깥 홀에는 조명이 설치된 무대와 3백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무대에서는 DJ가 젊은이 취향의 흥겨운 댄스음악과 블루스를 교대로 틀어준다. 남녀 아르바이트생 20명은 서빙하는 틈틈이 춤을 춰 흥을 돋운다. 벽면에는 낙타행렬과 야자수 그림을 그려놓아‘서역’분위기를내려한 듯.

주고객은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 36인용 대형룸 1개와 16인용 소형룸 3개에는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어 단체회식하기에 알맞다. 양주 손님은 전체의 10% 정도. 양주를 안 시키고도 눈치볼 필요없이 노래와 춤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오후6시∼오전5시 영업.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02―871―9001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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