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개최도시 자전거로 돈다

  • 입력 1999년 2월 28일 19시 27분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 22명이 1일부터 2주일간 한국의 2002년 월드컵개최도시 10곳을 돌며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의미를 되새기는 총연장 1천3백8㎞의 ‘은륜 대장정’에 나선다.

지난해 일본의 10개 월드컵개최도시를 자전거로 순회, 화제를 모았던 ‘월드컵 마케팅포럼’멤버들이 이번에는 일본 대학생 11명을 초청해 ‘2002월드컵개최도시 자전거투어’행사(동아일보사 후원)를 갖는 것.

이들은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주경기장 부지에서 출정식을 가진뒤 축구팬 5백여명과 함께 인천 문학경기장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최도시 투어에 나선다.

투어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축구팬 등 1천여명이 여의도 공원에 집결, 임진각까지 자전거로 이동해 해단식을 갖는다.

해단식에서는 북한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축구공 2천2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북한에 전달할 축구공은 일본 축구팬이 기증한 1백여개를 비롯, 현재 3백여개가 확보됐으며 지방도시 투어 기간중 각 개최도시 시민들로부터 후원을 받을 예정이다.

김필립 투어준비위원장(경희대 대학원)은 “당초 임진각을 건너 평양 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됐다”며 “축구공은 판문점에서 직접 북한측에 전달하거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방북시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02―313―2392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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