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우/물품보관함 고장 동전만 「꿀꺽」

  • 입력 1999년 2월 10일 18시 59분


지난해 12월 부산대 앞 지하철역의 유료 물품보관함을 이용한 적이 있다.

이용요금 8백원을 넣기 위해 먼저 5백원짜리 동전을 투입했으나 투입구가 막히는 바람에 동전을 더 넣지도 못했고 먼저 넣은 돈도 반환되지 않았다.

안내문에 적힌 관리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더니 담당직원은 사무실이 부산역 근처에 있으니 직접 찾아와서 5백원을 받아 가라고 말했다.

5백원을 돌려 받기 위해 차비를 써가며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한달 뒤 통장으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입금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없다.

보관소마다 관리인을 둘 수 없다면 환불절차 등을 자세히 안내해야 하고 적은 돈이라도 정확히 되돌려주는 서비스 정신이 아쉽다.

이현우<대학생·부산 남구 우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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