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희선/할인점서 회원제 일방적 폐지

  • 입력 1999년 2월 3일 19시 29분


한국마크로를 인수한 월마트가 회원제가 무색할 정도로 비회원들에게도 출입을 개방해오더니 지난 1월말부터는 회원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또 일반인 모두에게 개방하면서도 기존 회원들에게 사전 통지도 하지않아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사측은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하는 몇몇 회원들에게만 비공식적으로 회비 일부를 환불해주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싼 값으로 쇼핑하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한 것인데 일방적으로 회원제를 폐지한 것은 명백한 계약불이행이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다.

회사측은 기존 회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회비 전액을 환불해주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당초 회원과의 약속을 파기하면서 사과의 말 한마디 하지않는 것은 대형 유통업체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월마트의 후속조치를 주시하겠다.

양희선(주부·경기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