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현대 김남성감독 「롱다리」깜짝 변신

입력 1999-01-17 19:11수정 2009-09-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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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여자배구팀 김남성감독. 그는 요즘 부쩍 “키가 컸네”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46세의 나이에 ‘롱다리’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지난해말 구입한 5㎝짜리 굽이 달린 일명 ‘캥거루 슈즈’에 있다.

자연적으로 키가 큰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키를 늘린 셈. 그럼 김감독은 단순히 멋을 부리기 위해 롱다리 구두를 신을까.

“제 키가 1m78이에요. 그런데 우리 팀 주전들은 대개 저보다 다 크더라고요. 센터 장소연이 1m85, 레프트 구민정이 1m82죠. 남자팀을 맡을 때는 선수들에게 눈을 부릅뜨고 해서 감독의 권위를 세울 수가 있었죠. 그런데 여자 선수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고함치기도 쉽지가 않죠.”

그래서 김감독은 ‘감독의 권위’를 높이려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방법을 택했다. 김감독은 이외에도 여자 선수들이 옷에 관심이 많은 점에 착안해 코트와 넥타이 선택에도 고심한다. 16년간 남대부 정상 성균관대를 이끌다 여자팀을 맡은 김감독의 변신에 배구계 주변은 놀라고 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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