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산청군에 종합 한의촌 들어선다

입력 1999-01-13 14:53수정 2009-09-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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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차려 입은 의원이 진맥(診脈)을 하며 한약을 조제한다. 그 옆 노점에서는 약초를 사는 인파들로 붐빈다’

마치 옛날 모습을 재현한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사실은 머지않아 경남 산청군의 ‘한방 민속촌’에서 만나게 될 풍경이다.

산청군은 12일 ‘종합 한의촌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02년까지 10만여평의 부지에 △한방 전문병원 △생약시장 △약초 황토방 △한방 박물관 △한방학교 △한의학 연구소 등을 세운다는 것. 또 도로변에는 생약 과실수로 가로수를 심고 빈 땅에는 약초를 재배해 한방촌(韓方村)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민간자본 등 50억원이 들어가며 2002년 문을 열 예정. 부지는 현재 물색중. 앞으로는 한의과대학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인데 이미 몇몇 대학과 한의원이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이 한방민속촌을 설립하려 하는 것은 이곳이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許浚)이 그의 스승 유의태(柳義泰)로 부터 한의학을 전수받은 곳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권순영(權淳英)산청군수는 “최근 전통 한의학의 치료 효과와 한약재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이를 관광 자원화할 경우 충분한 상품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전통의학과 관광휴양 기능을 접목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청〓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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