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군 황산면 개펄서 희귀조류 서식

입력 1999-01-12 14:05수정 2009-09-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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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황산면 개펄에서 재두루미 등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20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전국습지보존연대회의 조사단은 10일 해남군 황산면 개펄에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6마리, 흰죽수리 3마리, 종달새의 일종인 뿔종다리 2마리, 가창오리 15만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원 철원 등 중부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재두루미가 남부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매의 일종인 흰죽수리는 지난해 비무장지대와 낙동강 인근에서 한 두마리씩 발견됐으나 한곳에서 3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단은 가창오리의 경우 이곳이 국내 최대 서식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 일대에 농경지가 많아 먹이가 풍부한데다 주변 개펄도 잘 보존돼 있어 시베리아와 호주를 오가는 겨울철새의 중간기착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최근 이 일대에서 밀렵을 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 정부차원의 보호대책이 절실하다”며 “올 5월 국제환경협약에 습지보존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남〓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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