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지도자의 덕목을 망라한 책이 나왔다. 쌍용그룹 사외보 ‘여의주’ 편집장인 이의용(李義容·47)부장이 지도력에 관한 명언과 자신의 22년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함께 묶어 펴낸 ‘좋은 리더가 되는 2백12가지 노하우’가 그것.
이 책에서는 지도자의 유형을 △똑똑하고 게으른 형(똑게) △똑똑하고 부지런한 형(똑부) △멍청하고 게으른 형(멍게) △멍청하고 부지런한 형(멍부)으로 분류해 똑똑하고 게으른 형을 ‘최고의 지도자’로, 멍청하고 부지런한 형을 ‘최악의 지도자’로 꼽았다.
즉 업무파악을 정확히 하면서도 주요업무는 부하에게 맡기는 지도자는 인재를 키우고 조직을 발전시키지만 상황판단이 어두우면서도 끊임없이 불필요한 일을 만드는 지도자는 조직을 지치게 만든다는 것.
또 △정책결정을 못하고 윗사람 눈치만 보는 뜸들이기형 △나이와 권위만으로 버티는 뚝심형 △틈만 나면 회고담을 늘어놓는 회고형 △사소한 일까지 자신이 직접 챙기는 부하불신형 등은 조직의 ‘군살’에 해당하는 퇴출대상 리더로 분류했다.
이밖에도 신세대 부하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기 위해서는 △옛날 얘기를 꺼내지 말고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며 △개인시간을 보호해주고 △술로 만사를 해결하지 말고 △둘만의 시간을 가질 것 등 신세대접근법 21조도 소개해 관심.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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