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빨강-녹색소품 실내 「세밑분위기」

  • 입력 1998년 12월 13일 19시 06분


찬바람이 씽씽 부는 연말 거리에 나서면 아늑한 집안이 더욱 그리워진다. 인테리어전문업체 참공간실내디자인연구소 이명희소장은 “연말 집안분위기를 포근하게 만드는 데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빨강과 녹색의 소품이 최고”라며 “집안 전체보다는 거실의 한쪽 부분이나 현관에 포인트를 줘 꾸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연말 집안꾸미기의 핵심은 색깔.빨강 녹색 흰색 금색 은색, 이 다섯 가지를 기억해두고 뭐든 이 색깔로만 맞추면 반은 성공이다. 조화로 된 빨강 포인세티아와 녹색 전나무잎에 흰색 솜, 금색 은색 반짝이줄로 장식하는 것이 좋은 예. 여기에 작은 전구가 달린 줄등이나 촛불을 켜두면 더없이 따뜻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간단한 장식품 만들기〓크리스마스 트리를 굳이 사지 않고도 아이들과 함께 천으로 장식품을 직접 만들면 한결 포근해 보인다. 빨강 녹색같은 화려한 색깔의 천에 별 나무 종 사탕 동물 모양을 그려 두 장을 오린 후 뒤집을 수 있는 구멍만 남기고 박음질한다. 뒤집어 속에 솜을 불룩하게 채워넣고 꿰매면 끝.

색지에 별 나무 종 산타클로스 천사 등을 그린 뒤 오려도 간단하다. 완성된 장식품은 창 커튼 벽에 붙이거나 모빌처럼 매단다. 벽에 빨강 초록 천을 붙인 뒤 그 위에 장식해도 눈길을 확 끈다.

▼카드 선물상자 이용하기〓색색의 크리스마스 카드들은 창가나 벽에 느슨하게 줄을 매달고 나란히 걸어두면 훌륭한 장식이 된다. 집안 한 구석에는 백화점이나 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화려한 선물상자를 여러개 쌓아 놓자. 빈 상자를 빨강 녹색 금색 은색의 색지로 싸고 풍성한 리본을 묶어 가짜 선물상자를 만드는 것.

▼커튼에 예쁘게 꾸미기〓커튼전문브랜드 ‘벽창호’의 코디네이터 김유진씨는 “종 별 방울같은 장식품을 커튼봉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아이들 방 커튼에는 천에 솜을 채워 만든 사탕이나 별 모양 또는 작은 산타클로스 인형을 달아주면 예쁘다”고 귀띔.금색 은색 스프레이를 뿌린 조화넝쿨을 커튼봉을 따라 걸거나 커튼소품인 수술을 봉에 걸쳐 내려뜨려도 멋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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