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집안꾸미기의 핵심은 색깔.빨강 녹색 흰색 금색 은색, 이 다섯 가지를 기억해두고 뭐든 이 색깔로만 맞추면 반은 성공이다. 조화로 된 빨강 포인세티아와 녹색 전나무잎에 흰색 솜, 금색 은색 반짝이줄로 장식하는 것이 좋은 예. 여기에 작은 전구가 달린 줄등이나 촛불을 켜두면 더없이 따뜻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간단한 장식품 만들기〓크리스마스 트리를 굳이 사지 않고도 아이들과 함께 천으로 장식품을 직접 만들면 한결 포근해 보인다. 빨강 녹색같은 화려한 색깔의 천에 별 나무 종 사탕 동물 모양을 그려 두 장을 오린 후 뒤집을 수 있는 구멍만 남기고 박음질한다. 뒤집어 속에 솜을 불룩하게 채워넣고 꿰매면 끝.
색지에 별 나무 종 산타클로스 천사 등을 그린 뒤 오려도 간단하다. 완성된 장식품은 창 커튼 벽에 붙이거나 모빌처럼 매단다. 벽에 빨강 초록 천을 붙인 뒤 그 위에 장식해도 눈길을 확 끈다.
▼카드 선물상자 이용하기〓색색의 크리스마스 카드들은 창가나 벽에 느슨하게 줄을 매달고 나란히 걸어두면 훌륭한 장식이 된다. 집안 한 구석에는 백화점이나 호텔의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화려한 선물상자를 여러개 쌓아 놓자. 빈 상자를 빨강 녹색 금색 은색의 색지로 싸고 풍성한 리본을 묶어 가짜 선물상자를 만드는 것.
▼커튼에 예쁘게 꾸미기〓커튼전문브랜드 ‘벽창호’의 코디네이터 김유진씨는 “종 별 방울같은 장식품을 커튼봉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아이들 방 커튼에는 천에 솜을 채워 만든 사탕이나 별 모양 또는 작은 산타클로스 인형을 달아주면 예쁘다”고 귀띔.금색 은색 스프레이를 뿌린 조화넝쿨을 커튼봉을 따라 걸거나 커튼소품인 수술을 봉에 걸쳐 내려뜨려도 멋있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