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한국야구, 대만꺾고 3연승

  • 입력 1998년 12월 12일 08시 34분


대만에 5대4로 쫓긴 8회 무사 1,2루의 위기. 박찬호(25·LA다저스)가 임창용(해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쳉지첸은 박찬호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그러나 2루수 신명철이 잡아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지는 1사 1,3루. 박찬호는 투스트라이크에서 양순슈안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졌다. 헛스윙. 그 순간 2루로 뛰던 쳉지첸은 포수 조인성의 송구에 걸려 아웃.

박찬호가 11일 퀸시리킷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더블리그 2차전에서 단 1안타만 허용하며 팀의 5대4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3연승.

타선에선 박찬호의 동기생 박재홍(현대)이 활약했다. 박재홍은 3대3으로 맞선 7회 무사1루상황에서 오른쪽 라인에 똑 떨어지는 2루타로 1루주자 박한이(동국대)를 홈에 불러들였다.

박재홍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강혁의 가운데 안타때 홈을 밟아 점수차를 5대3으로 벌렸다.

역전의 발판은 서재응(22·뉴욕메츠)이 마련했다. 서재응은 1대3으로 뒤진 3회 2사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끈 뒤 3과 3분의 1이닝동안 볼넷 하나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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