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한국야구 13대8 日 완파

  • 입력 1998년 12월 10일 07시 56분


한국 야구드림팀이 일본 아마추어대표팀을 맞아 혼쭐이 났지만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9일 방콕 퀸시리킷구장에서 열린 예선A조 더블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초반 투수진의 난조로 고전했지만 폭발적인 타력에 힘입어 13대8로 승리, 2승을 기록하며 예선 수위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했다.

두번씩의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8대8로 동점을 내준 8회초.

한국은 4번 김동주(OB), 5번 강혁(현대전자), 6번 백재호(한화)가 3타자 연속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4대2로 첫 역전에 성공한 3회 오른쪽 1점홈런을 날려 이번 대회 첫 안타를 쳤던 김동주는 8회 1사 1,2루에서 우중간 담을 넘기는 대형 3점홈런을 날리는 등 4타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양대 1학년이던 93년부터 6년간 대표팀 터줏대감인 강혁은 볼넷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로 프로영구제명의 설움을 씻었다.

마운드에선 서재응(뉴욕 메츠)이 첫 선을 보였다. 6대7로 역전당한 5회 2사후 등판한 서재응은 8대7로 앞선 7회 동점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3이닝동안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또 임창용(해태)은 1과 3분의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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