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국제신용평가기관 등급조정따라 널뛰기

입력 1998-12-08 19:57수정 2009-09-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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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주식시장에서 고려대상으로 새롭게 부각된 것 중 하나가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평가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외환위기 때 국가신용등급을 과다하게 하향 조정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주에는 원화표시 국채에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해 서울 증시에서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은 스탠더드&푸어스(S&P)사. 1860년 뉴욕에서 세워져 66년 맥그로힐 출판그룹에 인수됐다.

세계 2천여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비롯해 8천여개 국공채에 대한 신용평가 업무를 맡고있다.

다음으로 유명한 곳은 무디스사. 1900년대초 설립됐고 1909년 철도업종에 대한 신용평가를 시발로 1924년 모든 채권을 평가하는 것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신용평가기관이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은 30년대 미국의 대공황시절. 무수한 기업들이 부도가 나다보니 금융기관들이 안전한 기업들을 찾기에 혈안이 됐고 이같은 수요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신용평가기관과 가장 대립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 4월 일본의 국제금융정보센터가 신용평가기관이 발표하는 신용등급의 신뢰성을 조사해 금융기관에 통보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지난주 무디스사의 평가결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인 외화표시채권의 상향 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외국인의 매수가 늘어나고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금리도 떨어져 주식시장의 호재가 될 것이다. 신용등급 조정이 빨라도 내년 3월에야 있을 것이라지만 주식시장의 큰 이벤트가 될 것이다.

이종우(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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