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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2월 7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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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이나 메달에 대한 부담감? 아니다. 바로 지저분한 참새 배설물이다.
7일부터 메달레이스가 시작된 무앙 통 타니 종합경기장내 역도장. 자원봉사자들은 30분에 한번씩 경기대를 청소한다. 경기장의 지붕 안쪽에 둥지를 튼 참새떼가 시도 때도 없이 분뇨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
콜 자크리트 태국역도협회 사무국장은 7일 방콕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지붕 쪽의 참새 둥지에서 배설물이 쏟아진다”며 “이 바람에 선수들에게 큰 지장을 초래해 국제역도연맹이 기록을 인정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고 울상을 지었다.
역도강국인 중국선수단도 “대형 에어컨이 지붕의 통풍구를 통해 배설물을 흩뿌리고 있다”며 “참새 배설물때문에 선수들이 정신집중을 할수 없을 정도”라고 강력히 항의.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