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2일 韓-中 2차정기전…최용수-판즈이 격돌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한국축구가 12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까.

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우승 이후 12년만에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축구가 다음달 열리는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을 갖는다.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98한중정기전 2차전이 바로 그 무대.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열리는 메달 후보간의 최종 평가전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대표팀간의 역대 전적에서 한국에 1승5무13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은 영국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4명의 해외스타까지 모두 가세한 국가대표 1진을 출동시켜 84년 메르데카배에서 1대0으로 이긴 이후 14년만의 ‘타도 한국’을 벼르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한국의 ‘창’과 중국 ‘방패’의 대결.

특히 지난해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9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로 떠오른 ‘독수리’ 최용수(25)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치다 8월 영국 프로리그 크리스털 팰리스팀으로 이적한 판즈이(29)의 맞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최용수는 프로선발대표팀 멤버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프로선발대표팀과의 경기에 출전해 기막힌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판즈이 역시 잉글랜드 프로 1부리그에서 2부로 떨어진 크리스털 팰리스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다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대표팀에 합류했고 이번 정기전에 출전할 전망.

1m83,74㎏의 훤칠한 체격에 골감각이 탁월한 최용수. 1m83,71㎏에 96년과 97년 2년 연속 중국의 올해의 선수로 선발된 노련한 수비수 판즈이.

아시아축구의 공수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대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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