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화제]불황이 부부금실엔 藥

입력 1998-11-18 20:51수정 2009-09-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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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경기불황은 가계(家計)에 주름살을 주지만 부부의 금실은 좋게 만드는 것으로 일본의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메이지(明治)생명보험이 최근 일본의 20∼60대 부부 8백18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부 금실 앙케이트’ 결과에 따르면 불황 속에서 부부는 힘을 합해 냉혹한 시대를 헤쳐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경기침체가 화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4.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부부의 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는 21%가 “점점 정이 두터워진다”는 반응을 보여 “정이 약해진다”는 응답(4.9%)보다 훨씬 많았다.‘상대방의 어떤 성격이 힘이 되는가’라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명랑함’(46.6%)이 으뜸이었고 다음으로 ‘인내력’(30.8%) ‘낙천적 사고’(29.3%) 등이 부부에게 힘을 주는 덕목으로 꼽혔다.

한편 가족동반 외식은 응답자의 35.6%가 “줄었다”고 답해 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정생활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일 쇼핑이나 남편의 용돈을 줄였다고 밝힌 사람이 조사대상의 3분의 1에 이르러 주부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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