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허감독-축구協 『고종수-이동국 정신차려!』

입력 1998-11-18 19:54수정 2009-09-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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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마이클 오언(19·리버풀), 스페인의 곤살레스 라울(21·레알마드리드). 21세기 세계축구무대를 휘저을 차세대 슈퍼스타다.

한국의 고종수(20·삼성)와 이동국(19·포항). 둘 역시 세계무대로 도약할 촉망받는 국내 신세대스타의 선두주자다.

네명 모두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언과 라울은 프랑스월드컵 이후 유럽 명문팀들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제의를 받았으나 “아직 기량을 더 쌓아야 한다”며 정중하게 거절한 채 잡음없이 기량연마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면 한국의 신세대스타는 어떤가. 고종수와 이동국은 국내프로축구 붐조성에 큰몫을 한 것은 사실. 그러나 영웅심리에 들뜬채 최근 연이은 돌출 행동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고종수는 대표팀 합숙훈련 기간중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고 술집에 들락거리는 등 축구 외의 일에 몰두하며 크게 흔들리고있다. 이동국 역시 인기집중 속에 자제력을 잃고 스캔들이 불거져 나오는 등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이들이 계속 돌출 행동을 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대표팀을 관리하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도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중징계를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내린 상태. 축구전문가들은 “이들은 세계적인 스타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지만 한번 흐트러지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며 “이들이 정신을 차려 훈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협회 등에서 강력하게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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