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진도개 냉동정액 美에 수출

입력 1998-11-13 18:49수정 2009-09-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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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53호 진도개의 정액이 냉동상태로 미국에 수출된다.

대한민국국견협회(회장 우무종)와 한국애견번식센터(원장 손화섭)는 미국에 사는 진도개 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진도개 30마리분 냉동정액을 16일 로스앤젤레스로 공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애견번식센터는 진도개 20여마리에서 정액을 추출한 뒤 영하 1백96도에서 냉동정액을 만들었다. 특수 냉동박스에 담겨 운송되는 진도개 정액은 미국 검역당국의 검사를 받은 뒤 미국내 진도개 인공수정용으로 쓰인다.

한마리분의 정액 중량은 1.5g이고 마리당 2백∼2백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진도개를 기르는 교포는 8백∼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손원장은 “진도개의 해외 반출이 관련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돼 과거에 교포와 일부 미국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잡종 개로 속여 통관시킨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진도개 수컷 정액을 구하기가 어려워 한국에서 냉동정자를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견협회는 하와이 등에도 진도개 정액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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