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신생아 신장이식 수술 성공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26분


국내 최연소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서울중앙병원 한덕종(韓德鍾)교수팀은 3일 뇌사상태인 홍모양(3)의 신장을 5시간의 수술 끝에 신부전증환자인 생후 1년3개월의 황모군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최연소 신장이식수술은 97년 경희대병원이 36개월 된 아기에게 시행한 것.

이번 수술은 신장 자체가 40g(성인 1백50∼2백g)으로 매우 작은데다 신장에 연결된 혈관과 요관(尿管)의 지름도 1.5㎜로 가늘어 고난도 수술이었다. 이 수술의 성공으로 선천성 신장병 등을 앓고 있는 생후 1,2세 아기도 신장이식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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