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잘못된 속설들]맥주가 당뇨병 치료제?

  • 입력 1998년 11월 6일 18시 53분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다니기가 지긋지긋해 잘못된 속설에 매달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리밥이 당뇨병 치료식?〓19세기말 일본 도쿄제대 의학부의 초대 내과 과장으로 부임한 독일인 의사 벨츠박사가 말한 것.

당시엔 당뇨병 환자에게 소변으로 빠져나간 비타민을 보충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택한 방법. 현재는 비타민제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 보리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열량이 높아져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맥주는 당뇨병 치료제?〓술을 마시면 간이 포도당을 혈액으로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져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진다. 그러나 순간적일 뿐이고 술의 열량 때문에 당뇨병이 악화한다.

▼번데기를 많이 먹어야한다?〓60년대에 값싼 단백질을 공급해주기 위해 권했던 것. 당뇨병 환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인슐린주사나 혈당강하제는 끊을 수 없다?〓1형인 경우 인슐린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지만 2형은 증세가 호전되면 맞지 않고 혈당강하제 복용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혈당강하제도 증세에 따라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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