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지역,그린벨트 조정 앞두고 거래 급증

  • 입력 1998년 11월 4일 19시 07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비싼 서울지역에서 개발제한구역내 토지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들어 8월말까지 서울지역 그린벨트 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5백19건 1백6만5천7백65㎡(32만3천평)로 지난해 1년간의 전체 거래면적 99만1천9백64㎡(30만평)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올 1∼8월중 거래면적이 가장 많은 지목은 임야로 97건 68만8천6백㎡(20만8천평)였고 밭은 1백5건 22만8천6백㎡(6만9천평)가 거래됐다.

임야 거래면적은 지난해 1년간의 총 거래면적보다 20만1천6백㎡(41%), 밭은 8만1천2백㎡(55%)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지는 주택경기의 극심한 침체를 반영, 작년 총 거래면적 11만8백㎡(3만5천평)보다 크게 줄어든 2만9천㎡(8천8백평) 거래되는데 그쳤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린벨트가 대거 해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여유돈을 가진 사람들이 땅값 상승이 예상되는 토지를 미리 사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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