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현대컵K리그]1위도 불안, 6위도 희망

  • 입력 1998년 10월 11일 19시 58분


“원점부터 다시 시작이다.”

7월18일 개막한 뒤 3개월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 14일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중 아직 한팀도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득점왕을 비롯해 어시스트왕과 신인왕 등 개인상도 플레이오프전 기록을 합산해 선정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 여하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는 팀은 1위 포항스틸러스부터 6위 부천 SK까지 6개팀. 포항과 SK의 승점차가 4점밖에 되지 않아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이 확정된다.

포항과 3위 울산 현대, 4위 전남드래곤즈, 5위 부산 대우는 탈락이 확정된 안양 LG, 천안 일화, 대전시티즌, 전북다이노스와 맞붙는데 비해 2위 수원 삼성은 SK와 격돌하기 때문에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득점왕의 경우 유상철(현대)이 12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박성배(전북)가 10골을 터뜨리며 맹추격을 했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해 더 이상 추격전을 펼칠 수 없다.

그러나 8골로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샤샤(삼성) 백승철(포항) 이원식(SK)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상승세를 탄다면 유상철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

어시스트부문은 정정수(현대)가 9개로 2위(6개) 박태하(포항)를 앞서고 있다.

또 ‘오빠부대의 우상’ 이동국(포항)이 청소년대표팀으로 차출돼 무주공산이 된 신인왕 부문은 플레이오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정환(대우) 백승철(포항) 곽경근(SK) 등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의 신인들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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