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편리해요]명절피로,가벼운 운동-낮잠으로 해소

  • 입력 1998년 10월 6일 20시 01분


코멘트
‘온 몸이 찌뿌드드, 차라리 추석이 없었으면….’ 장거리 운전으로 녹초가 된 남편이나 과도한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의 한숨 섞인 푸념들. 해마다 명절 연휴가 끝난 뒤 생체리듬이 깨지고 피로가 누적되는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성균관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02―739―3211)가 권하는 ‘명절 증후군 극복요령’.

◇ 생체리듬을 되찾으려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 직장인은 출근 첫날 업무량을 조금 줄이고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룬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잠깐 낮잠을 자는 것도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 그러나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밤잠을 설칠 수 있으므로 주의. 또 조금 일찍 퇴근해 음악감상을 하거나 산책과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푸는 것도 좋다.

◇ 이런 질환을 조심

▼긴장성 두통〓명절 피로와 스트레스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긴장성 두통’이 흔히 4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 뒷목이 뻐근하게 아프고 양측 관자놀이가 조여오는 느낌이 든다. 이 때는 어두운 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거나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을 복용.

▼감기〓일교차가 심한 시기인데다 피로가 쌓이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쉽게 걸린다. 손과 얼굴을 자주 씻고 될 수 있는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다. 또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C를 보충하고 갈근차나 오미자차 등이 감기예방에 좋다.

▼주부 우울증〓연휴 뒤 무기력증이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식구들의 뒤치다꺼리에 지치거나 친지와의 긴장관계, ‘나몰라라’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잊은 남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병을 고칠 수 있음을 명심.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