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애니 ‘유희왕’측 “백악관, 전쟁 홍보 영상에 무단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2일 15시 33분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할리우드 영화를 짜깁기한 전쟁 홍보 영상을 공개해 빈축을 산 가운데,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유희왕’도 무단으로 끌어다 전쟁 홍보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왕 제작사 측은 “‘유희왕’ 시리즈 영상이 권리자 허락 없이 사용됐다”고 항의했다.

11일 유희왕 측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백악관 엑스에 게시된 영상에 ‘유희왕’ 장면 일부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과 관련해 원작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어떠한 관여도 없었고 지식재산권 사용에 대한 허가 또한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식 정의(JUSTICETHEAMERICANWAY)“라는 글과 함께 42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아이언맨, 탑건 등 헐리우드 영화 속 장면들과 미국의 이란 공습 장면이 교차 편집돼 있었다. 영상 뒷부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의 주인공까지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비디오 게임 및 실사 영화 시리즈인 ‘모탈 컴뱃’에 나오는 ‘완벽한 승리’라는 문구와 함께 ‘백악관’이라는 자막이 올라간다.

이처럼 백악관이 헐리웃 영화와 전쟁 영상을 합성해 홍보에 열을 올리자,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구경거리로 취급하고 있다는 외신의 비판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이 홍보 영상에 대해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조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시각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조롱과 모욕을 특징으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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