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차병원등 30여곳 『신생아에게 음악을…』

  • 입력 1998년 10월 1일 18시 40분


‘말못하는 아기에게도 음악을 통한 고객만족을’

차병원 중앙대부속병원 등은 최근 신생아실에 아이들을 위한 음악을 틀어주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잔잔한 클래식음악이 아니다. ‘슬립 인 알파’라고 하는 전문 유아용 음악.

이 음악은 아기의 정서안정을 위해 출생전 모체내의 심장박동 소리를 응용했다. 아기는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으며 처음으로 2박자 리듬을 경험한다. 이때 생기는 알파파를 응용해 음악을 만들어 우는 아기를 진정시키고 잠못이루는 아기를 편안하게 잠들게 한다.

이 음반은 국내 처음으로 음반제작사인 커뮤직이 관련 의학전문의의 자문을 얻어 제작했다.

차병원등이 이같은 음악을 신생아실에 도입한 것은 의학적 효과도 있지만 ‘이제는 병원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서비스정신이 없으면 경쟁에서 지게 된다’는 절박함 때문. 이에따라 ‘슬립 인 알파’를 도입한 병원이 30여개로 늘었으며 아가방등 전문 유아용품 업체도 매장과 놀이방에 음악도입을 검토하는등 중요한 고객서비스 수단으로 삼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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