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북공동 첫 가리비양식 윤의구씨

입력 1998-09-29 10:19수정 2009-09-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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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나진 연안에서 남북공동으로 첫 가리비 양식을 시작한 강원 속초 태영수산 대표 윤의구(尹義求·58)씨.

그는 18일 나진을 방문, 대초도와 소초도 사이 8만1천평 연안에 첫 가리비 종패(種貝)를 투하하기 시작했다.

윤씨와 ㈜LG상사가 정부로부터 북한과 가리비 양식 생산업을 위한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

나진 바닷가 양식사업소(지배인 김세준)와 합영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은 총투자액이 85만 달러로 남한이 76%, 북한이 24%의 지분을 갖게된다. 북한은 양식장 등을 제공하고 우리측은 자금 기술을 분담한다는 조건.

윤씨는 “2000년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어 1차적으로 연간 54t의 가리비를 생산, 가공한 뒤 전량 제삼국으로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을 포함한 동해 연안은 세계적인 가리비 양식장의 적지”라며 “새로운 양식기술 이전과 수온 상승에 대비한 가리비 품종개발을 통해 동해를 세계적인 가리비 양식장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매년 1백50t의 가리비를 양식, 1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윤씨는 “수산업 분야의 첫 북한 진출자로서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수산업의 남북교류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속초〓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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