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새들이 숲속에서 포르릉포르릉, 이 나무 저 나무 사이로 황금빛 지느러미를 퍼덕일 때…, 그 때, 그렇게 가을의 아침은 온다. 흐리고 비. 아침 17∼19도, 낮 22∼24도. 봄비는 안개처럼 들뜨고 가을비는 추억처럼 스며든다.
아는가. 새들은 왜 지붕을 짓지 않는지…. 시인(정호승)은, 알 듯 모를 듯 속삭인다. 잠이 들었다가도 별들을 바라보기위 하여? 외롭게 떨어지는 별똥별을 위하여? 새들의 깃털에이 슬처럼 맺히는 하느님의 눈물을 받아두기 위하여?
〈이기우기자〉key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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