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우즈 39호 홈런…최다신기록 「-3」

  • 입력 1998년 9월 22일 07시 31분


‘흑곰’ 타이론 우즈(OB)가 이틀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이부문 신기록에 3개차로 다가섰다.

우즈는 21일 열린 98프로야구 잠실 해태전에서 3회 선두타자로 나와 해태 이대진의 가운데 높은 밋밋한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을 훌쩍 넘겼다. 시즌 39호.

우즈의 남은 경기는 10게임. 우즈는 이달 들어 18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4.4개를 더 친다는 계산이 가능해 92년 장종훈이 세운 한시즌 최다홈런기록(41개)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태는 우즈가 버틴 OB를 10대5로 누르고 하루만에 4위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는 해태와 승차없이 5위로 다시 밀려났다.

7회에 구원등판한 해태 임창용은 1세이브를 추가, 8연속 구원의 기염을 토하며 올시즌 40세이브포인트를 달성,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연속 40세이브포인트의 대기록을 세웠다.

해태는 1대3으로 뒤진 3회 장성호 송구홍의 안타에 이어 최훈재의 3점홈런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은 뒤 바뀐투수 최용호로부터 다시 1점을 빼내며 달아났다.

OB 정수근은 도루 2개를 추가, 시즌 44개로 현대 박재홍(43개)을 제치고 이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부산 현대 대 롯데전에서는 방망이가 뒤늦게 폭발한 롯데가 7대0으로 이겼다.

롯데 문동환은 9이닝동안 2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올시즌 세번째 완봉 및 다섯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올시즌 12승.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LG와 쌍방울의 전주경기는 비때문에 22일로 순연됐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잠실(해태 7승9패)

해태 014300011 - 10

OB 121010000 - 5

승 : 이강철(3회·14승11패)

세 : 임창용(7회·7승6패33세)

패 : 김상진(선발·7승8패)

홈 : 최훈재(3회3점·7호·해태) 우즈(3회·39호·OB)

△부산(롯데7승11패)

현대 000000000 - 0

롯데 00400201× - 7

승 : 문동환(완투·12승4패6세)

패 : 정민태(선발·17승8패)

홈 : 김대익(6회2점·5호) 이영주(8회·1호·이상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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