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티베트]티베트전문가 석채언씨『10월이 여행적기』

  • 입력 1998년 9월 16일 19시 30분


“티베트는 중국에 점령된후 한동안 ‘금단의 땅’이었지요. 그러다 91년에야 문을 열었습니다”

개방직후 부터 티베트를 자주 오가며 티베트 전문가가 된 혜초여행사 석채언부장(37). 그는 ‘문명에 노출되지 않은 순박한 사람들, 공해에 찌들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티베트의 매력으로 꼽는다.

“만년설에 뒤덮힌 히말라야의 설산, 광활한 고원에서 풀을 뜯는 야크와 양떼, 손에 잡힐듯 낮게만 느껴지는 파란 하늘….” 모든게 아름답다는 석부장은 “그들이 누리는 정신적 삶의 여유는 정말로 부럽다”고 말한다.

몇년전 한 유목민 천막에 들렀을때 정성스럽게 끓여내온 차 한잔을 앞에 두고 눈으로 주고 받던 마음의 대화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석부장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8∼10월이 티베트여행의 적기”라면서 4천m 안팎의 고산지대이므로 고산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 출발 일주일전부터 물을 많이(하루 최소 1ℓ) 마시고 이뇨제를 복용하며 도착 첫날은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누워 쉬는게 좋다고.

티베트에 가려면 현지 자치 정부의 여행허가증이 있어야 하는데 국내 티베트 상품 취급 여행사에 문의하면 취득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혜초여행사 02―733―3900

〈허문명기자〉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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