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외대에「외국어사용 손님」전용 인터넷카페

  • 입력 1998년 9월 15일 11시 24분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분은 입장을 사절합니다’

부산외국어대에 외국어로만 말해야 하는 이색적인 인터넷 카페가 탄생했다.

위치는 국제관 1층이며 늦어도 오는 18일까지는 문을 연다. 35평 홀 안에는 테이블 10개와 T3급(5.4Mbps) 인터넷 단말기 4대, 포켓볼 당구대, 와이드비젼 등이 갖춰져 있다. 겉보기에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곳에 들어서면 더 하다. 외국어로만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을 쓰면 나가 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흘러나오는 노래도 팝송, 메뉴와 안내문도 모두 영어로 돼 있다. 종업원들은 영어 독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이 학교 외국어 전공 학생들. 3,4명 정도가 채용될 예정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 아이디어는 학교측이 냈지만 운영은 임대한 개인에게 맡겼다. 이 카페의 음료수 가격은 5백∼1천원으로 저렴하다. 포켓볼과 인터넷 이용은 무료며 일반인도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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