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5일]가을더위 식힐 시원한 비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03분


올들어 국내에서 26번째 지진이 13일 전북 익산에서 발생. 규모 3.6의 약진(弱震). 지진의 세기를 알아보는 척도는 두 가지. 지진계가 기록한 지진파형을 계산하는 것이 미국의 지질학자 리히터가 만든 ‘규모’다. 지진계가 없던 시절 쓰이던 척도는 ‘진도’. 사람이 지진의 크기를 감지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

규모와 달리 진도는 지역에 따라 수치가 다르다. 익산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어도 서울에서 감지를 못했다면 서울의 진도는 0이 된다. 지구 속을 들여다보기가 어려우니 지진을 예보하기란 쉽지 않다. 쥐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거나 동면하던 뱀이 기어나와 얼어죽는 등 동물들의 이상 행동은 지진을 예측하는 데 요긴한 전조(前兆)다.

15일 전국에 한 두 차례 비. 아침최저 18∼22도, 낮최고 26∼29도.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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