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많은 의사들이 환자가 다른 병원 검진기록을 제시하거나 검사와 처방을 줄여달라고 하면 불쾌해 한다. 그러나 환자 권익 찾기 차원에서 이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 병원을 싸게 이용하는 방법은?
▼진료시간을 최대한 활용
△약에 대해 물어보라〓약은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 한 부분. 약을 적게 먹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다. 형편을 얘기하고 필요없는 약을 빼달라고 하면 의사가 그렇게 해주는 경우도 많다.
△입원 기간을 줄인다〓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의사에게 부탁해 가능한 한 입원 전에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는다.
▼공휴일 야간진료를 되도록 피한다〓50%의 가산료가 붙기 때문.
▼불필요한 검사를 줄인다
△자기 건강기록부를 만들라〓평소 병의원에서 의사나 간호사에게 들은 얘기와 각종 검사의 결과를 정리해 놓으면 병원을 옮길 때 의사에게 증상을 제대로 말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일 수도 있다.
△의사에게 할 말을 미리 체크〓진료 때 증상에 대해 정확히 얘기하면 불필요한 처방이나 검사를 줄일 수 있다. 미리 쪽지에 적어서 병원에 가져 간다.
▼진료비 청구서 확인〓행정 착오가 종종 있다는 것이 병원 관계자의 설명. 영수증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원무과에서 구체적인 내역서를 끊어 확인해야 한다.
▼보건소 활용〓서울 각 구별 보건소는 한방진료(중구 강남 용산 성북 양천 구로 성북) 골다공증검사(성동 광진 도봉 양천) 어린이 치아진료(서초 마포 강동) 정신 상담(서대문 성북 은평) 등 특색있는 진료를 한다. 진료비는 병의원의 3분의1 수준. 자신의 거주지가 아니더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모든 보건소에서는 △생후 18개월 이하 영유아의 기초백신 접종 △간염 일본뇌염 등의 예방접종 △결핵 치료 등을 무료로 해준다.
▼건강검진에 거품을 뺀다〓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건강검사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본부(02―601―6141)와 각 지부에서 검사받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남성 10대암 검사는 8만9천7백90원, 여성 10대암 검사는 9만6천6백90원. 간기능 검사는 1만3천8백10원, 임신반응 검사는 1천4백80원, 체력측정 및 식이 운동처방은 1만원에 받을 수 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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