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황혼에서 새벽까지」…온갖 장르 뒤섞은 액션물

입력 1998-09-04 19:31수정 2009-09-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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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엘 마리아치’ ‘데스페라도’의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감독. 폭력에 무감각하고 싸구려 문화를 숭배하는 두 ‘영화 악동’이 손을 잡았다. 이 결합의 산물이 얼마나 남다를지는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대책없이 황당하고 온갖 장르를 뒤죽박죽 섞어놓은 잡종영화인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세스(조지 클루니 분)와 리차드(쿠엔틴 타란티노)형제의 추악한 강도짓, 총질, 실없는 대사로 그득한 타란티노식 액션 영화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이 인질과 함께 멕시코 국경을 넘어 반라의 무희들이 춤추는 술집에 들어간 뒤부터 영화는 요란한 밴드의 음악과 빠른 편집, 황당무계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로드리게즈식 뱀파이어 영화로 반전한다.

모처럼 느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조지 클루니의 변신이 신선하다. 타란티노는 출연작가운데 가장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 것같다. 5일 개봉.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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