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현대컵]후반기레이스 돌입…본격 순위다툼

  • 입력 1998년 9월 4일 19시 29분


‘절대강자없는 치열한 팀간 순위다툼.’

‘신세대스타의 화려한 묘기경쟁 부활.’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98현대컵 K리그가 5일 본격적인 순위다툼을 벌일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이날 경기는 2일 맞붙은 팀들이 장소만 바꿔 재격돌하게 돼 각팀은 서로 설욕전과 방어전을 갖게 되는 셈.

관심의 초점은 전반기 마지막경기에서 나란히 하위팀에 발목을 잡혔던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팀의 설욕여부.

반면 2일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삼성과 포항에 승리,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전북다이노스와 전남드래곤즈 등 중위권팀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초반 7연승을 달리다 2연패한 선두 삼성은 전북과의 이날 경기가 우승길목의 승부처가 될 전망.

특히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家)’구단과의 최근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미하이, 샤샤 등 용병과 신세대 스타 고종수가 개인 위주의 경기를 자제하기로 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

포항은 ‘인기캡’ 이동국에 대한 견제가 심한데다 ‘코뿔소’ 고정운이 ‘40(골)―40(어시스트)’ 기록수립의 부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팀플레이 위주로 팀을 결속,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현대와 부산 대우의 라이벌전은 이날 승부가 선두다툼의 주요 변수라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도 허용되지 않는 혈전이 예상된다.

역시 ‘40―40’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 골잡이 김현석과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우의 특급신인 안정환의 대결이 백미가 될 전망이다.

〈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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