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화제]인터폴,어린이포르노공급조직 국제합동 소탕작전

입력 1998-09-03 19:25수정 2009-09-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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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3일로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1923년 9월 3일부터 7일까지 빈에서 소집된 창립총회에는 20개국 1백38명 대표들이 참석, 국경을 초월한 범죄추방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터폴 창설을 주도한 인물은 경찰관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총리를 지낸 요한 쇼버. 그는 20세기 초 교통수단의 현대화에 따라 범죄도 국제화하자 국경을 초월한 국가간 공동대처 방안을 역설했다.

이에 앞서 1914년 봄 몬테 카를로에서 최초의 국제경찰회의가 열렸으나 그해 8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무산됐다. 인터폴은 출범이후 회원국간 범죄 용의자의 신상정보 사진 지문등을 교환하고 1929년에는 공동무전망을 구축해 위조지폐 위조증권 단속으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2차 대전 발발로 활동이 중단됐다가 전후 벨기에 프랑스 영국 스웨덴 스위스 등 5개국 경찰이 인터폴 부활을 논의, 1946년 19개국 대표가 정치 종교 군사 인종문제 개입을 금지하는 인터폴을 재출범시켰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터폴에는 현재 1백77개국이 가입해 있다. 본부에는 3백여명의 범죄전문가가 각종 범죄자의 신상자료와 범죄 수법을 수집, 분석해 자체 통신망을 통해 회원국에 자료를 제공한다. 15만건의 각종 범죄자료가 입력돼 있는 인터폴의 메인 컴퓨터는 범죄의 백과사전으로 매달 2천5백∼3천건씩 자료요청을 받고 있다.

인터폴은 창립기념일 하루 전날인 2일 전세계 21개국에서 인터넷 어린이 포르노 공급조직에 대한 합동 소탕작전을 펼쳤다.5개월동안 ‘동화의 나라(Wonderland)’란 어린이포르노 공급조직을 추적해온 영국경찰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날 새벽 유럽 미국 캐나다 브라질등 21개국 경찰은 포르노 공급조직원 1백80명의 아지트를 급습한 것. 이번 단속에서 인터폴은 1백여명을 검거하고 어린이 나체사진을 담은 데이터베이스 등을 압수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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