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인, 해병대 극기훈련 참가「눈길」

  • 입력 1998년 8월 28일 09시 58분


정상인도 견디기 힘든 해병대 훈련을 장애인들이 받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 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안철수)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포항 해병부대에서 ‘제6회 장애인 통일염원 대행진 및 해병대극기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1백50명을 비롯해 이들을 도와줄 부산지역 자원봉사자 1백50명이 참가한다.

장애인들은 야간구보와 제식, 유격, 특공훈련 등을 받고 수륙양용장갑차도 탈 예정인데 특히 마지막 날엔 해병대원들과 구보를 함께 한다는 것.

이들 장애인은 지난해 한라산을 등반하기도 했다.

국제장애인협의회는 해병부대 입소 전 부산역 광장에서 백두산 물과 흙을 한라산 물과 흙에 섞어 통일을 기원하는 ‘합수합토제’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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