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거인 수호신」주형광 완투승…한화에 2대1勝

  • 입력 1998년 8월 28일 07시 30분


주형광이 올시즌 6번째 완투승을 거두며 롯데 승리의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주형광은 27일 부산 한화전에서 9이닝동안 12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으나 1점만을 내주며 완투승을 거뒀다. 롯데의 2대1 승리.

96년 다승왕(18승)출신인 주형광은 이날 승리로 11승6패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0대1로 뒤지던 4회말 2사 2,3루에서 김민재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다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더욱 부풀렸다.

대구 삼성대 현대전에서는 홈런 4방을 포함해 삼성 14개, 현대 13개 등 27개의 안타가 쏟아지는 난타전 끝에 삼성이 10대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삼성은 6대9로 뒤지던 7회말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은 이어 2사후 정회열 김재걸 김종훈 양준혁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뒤집어 홈팬들을 들뜨게 했다.

한편 쌍방울은 해태와의 군산경기에서 오봉옥과 박정현의 특급 계투, 장재중과 김기태의 홈런포를 앞세워 9대0으로 완승했다. 쌍방울 선발 오봉옥은 5이닝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쌍방울은 3회말 2사 1루에서 심성보의 가운데 안타와 장재중의 홈런으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김기태는 6대0으로 앞서던 6회 2점홈런을 축포삼아 쏘아올렸다. 시즌 24호.

7회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정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쌍방울 이적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에서는 현역 최고령선수 김용수(38)가 역투한 LG가 OB를 4대3으로 누르고 전날의 완봉패를 앙갚음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