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 진우공업사 『IMF 끄떡없어요』

  • 입력 1998년 8월 25일 08시 59분


한 중소기업 임직원 13명이 똘똘 뭉쳐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IMF위기를 극복하고 있어 화제다.

경남 김해시 어방동 어방공단내 진우공업사(대표 이창우·李昌雨·45)는 강관 이음쇠인 커플링을 매달 10만달러어치 이상씩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 내수불황에도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로 내수시장에 의존했던 이 회사는 IMF체제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재빨리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진우공업은 ‘품질관리 분임조’를 상시 가동해 품질 개선과 문제점 해결에 나선 결과 해외시장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사장인 이씨는 물론 공장장 김영식(金榮植·40)씨도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제품생산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고 사장의 부인(43)은 경리담당으로 일하는 등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하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지난해 보다 약간 낮은 20억원으로 잡았으나 내년에는 매출량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올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며 “원자재 확보가 어렵고 시설개선을 위한 자금확보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으나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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