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챔피언십]비제이 싱, 첫 메이저타이틀

  • 입력 1998년 8월 17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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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출신 흑인골퍼 비제이 싱(35)이 98미국PGA챔피언십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싱은 1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사할리CC(파70)에서 벌어진 98미국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백71타로 전날 공동선두였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2백73타)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82년 프로에 데뷔, 프로 17년차인 싱은 이번 승리로 올해 2승(통산 6승)째를 낚으며 상금 47만달러(약6억원)를 손에 넣었다.

2백74타를 친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3위가 됐고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데이비드 러브3세(미국)는 2백77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편 1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샷이 폭발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2백79타로 공동 10위에 그쳤다.

싱은 4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스트리커에 1타차로 선두를 뺏겼으나 곧바로 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를 한 스크리커를 1타차로 추월했다. 이어 9번홀에선 스트리커의 보기를 틈타 2타차로 벌렸다.

싱이 12번홀에서 1.5m짜리 파퍼팅에 실패, 1타차로 좁혀진 승부는 17번홀에서 판가름났다.

싱이 5.5m짜리 파퍼팅에 성공한 반면 스트리커는 4.5m 파퍼팅을 놓쳐 숨막히던 승부는 막을 내렸다.

〈전창 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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