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8일]먹구름만 봐도 가슴 서늘

  • 입력 1998년 8월 7일 19시 25분


강수량은 어떻게 측정할까?

전세계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우량계는 지름 20㎝, 높이 20㎝의 투명 유리컵. 우량계는 해당 지역의 기후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한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관측소에 우량계가 있다. 이 우량계에 10㎜의 빗물이 담기면 서울의 강수량이 10㎜가 된다.

우량계 주위에는 잔디를 심어 빗방울이 튀어드는 것을 막는다. 잔디가 너무 자라면 오히려 강수량을 측정하는데 방해가 되므로 적당한 길이로 손질해준다. 비가 오면 관측소 직원들은 매시간 우량계의 눈금을 읽고 기록한 뒤 비워내고 그 후에 내리는 비는 다른 우량계에 담는다. 매시간 측정한 빗물을 더해 일일 강수량을 계산.

8일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 우량계를 관리하는 관측소 직원의 손길이 계속 바쁘겠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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