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쇼핑봉투보증금제 11월 시행

  • 입력 1998년 8월 5일 08시 22분


대구지역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시민운동협의회’는 4일 지역 대형유통업소들과 쇼핑봉투보증금제를 11월부터 시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쇼핑봉투보증금제는 그동안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무료로 주던 포장용봉투를 장당 30∼50원의 보증금을 받고 판매한 뒤 고객들이 사용한 포장용 봉투를 다시 갖고 오면 봉투값을 되돌려주는 것.

협의회는 이 제도를 시행하면 유통업소마다 포장용봉투 비용을 절반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동아백화점과 홈플러스대구점 등 8개 대형업소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뒤 성과가 좋으면 소형업소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통업소들은 이 제도 시행으로 절감되는 비용의 일부를 실직자기금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포장용 봉투 재활용이 늘어나 쓰레기가 줄어들고 자원도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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