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5일]본격 무더위,잠 못드는 밤

  • 입력 1998년 8월 4일 19시 35분


살신성인 삼제(三題). 기생충에 감염된 벌거숭이두더지는 공동 배설지역으로 가 죽을 때까지 웅크리고 있다. 동족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 굶어죽는 것/일부 수컷나비들은 생식행위가 끝나자마자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쳐 날개로 땅바닥을 긁어대 날개를 찢고 절명. 나비를 잡아 먹고 사는 새에게 날개에 대한 정보를 아예 주지 않아 다른 나비들을 보호하려는 것/흰개미는 자신의 내장을 터뜨려 끈끈하고 냄새 나는 액체를 뿜어내 혐오감을 줌으로써 적을 퇴치하고 종족을 보호.

중부지방은 구름많고 소나기,남부지방은 맑음. 아침 22∼26도, 낮 30∼34도의 무더위. 호우가 일단락됐다고 하나 ‘게릴라성 호우’는 항상 조심.

폭우를 뚫고 소중한 인명을 구하려다 숨진 안타까운 영혼들을 생각하며….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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