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글과 컴퓨터」공동대표이사 선임 전하진 사장

  • 입력 1998년 7월 27일 19시 21분


“한글과 컴퓨터사를 소프트웨어 종합유통회사로 육성하겠습니다.”

27일 한글과컴퓨터(한컴)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소프트웨어 유통업체 ‘지오이월드’의 전하진(田夏鎭·40)사장은 “한컴과 아래아한글의 생존을 위해서 ‘개발회사로서의 한컴’을 버리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전사장은 “불법복제가 횡행하고 정품사용자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개발보다 유통경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코 아래아한글을 포기하는 게 아닙니다. 아래아한글의 신제품은 예정대로 8월 중순에 출시할 것입니다.”

전사장이 한컴의 새모델로 삼고 있는 회사는 현재 자신이 대표로 있는 ‘지오이월드’.

“국내외 소프트웨어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네트워킹을 구축해 종합 소프트웨어 개발유통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전사장은 지난해 1월 자본금 2억5천만원으로 한국 지오이월드를 설립하고 이어 1백만달러를 투입해 지오이월드 미국지사를 세워 미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에서 전문가. 이번 한컴 사장 후보에는 30여명이 경합했다는 후문이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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