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재계총수 휴가 올스톱…구조조정 처리 『뻘뻘』

입력 1998-07-12 19:32수정 2009-09-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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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한가롭게 휴가갈 틈이 있나요.”

구조조정 외자유치 등 산적한 현안과 씨름중인 재계 총수들에게 올 ‘여름나기’는 어느해보다 힘겨울 것 같다.

현대의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몽구(夢九) 몽헌(夢憲)회장 등 3부자는 지난달 ‘금강산 구경’으로 여름휴가를 때운듯 별도의 휴가계획이 없다. 정명예회장은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두 형제회장도 금강산 유람선 사업 등으로 바빠 회사일을 쉴 수 없는 형편.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은 매년 어린 시절을 보낸 일본에서 휴식과 함께 사업구상을 했으나 올 여름에는 힘들 것이라는 삼성 관계자의 전언. ‘일벌레’인 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은 10∼18일 중국 폴란드 모로코 등으로 출장여행중.

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이달말경 4,5일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지만 빅딜 구상 등으로 마음편히 쉬기 어려운 형편.

또 외화도피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일부 총수 등은 출국금지를 당한 데다 곧 소환될 처지라 여름휴가는 ‘먼 나라 얘기’로 흘려야 할 형편.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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