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발뒤꿈치 쳐주면 허리뼈 강해져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발에 밀집해 있는 모세혈관이 정맥의 피를 심장으로 보내주는 펌프기능을 함으로써 심장의 부담을 가볍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을 잘 관리하는 게 건강의 비결.

인체에는 기혈(氣血)의 소통이 활발한 경혈(經穴)이 3백65개 있는데 이 모든 경혈이 발바닥과 연결돼 있다. 질병에 대한 반응점이기도 한 경혈을 자극하면 오장육부의 병을 다스릴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발바닥의 경혈점들을 잘 자극하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져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

발 지압은 먼저 ‘엄지발가락 밑’을 문지르는 것부터 시작한다. 가부좌한 상태에서 손으로 이곳을 문지른다. 소변을 볼 때도 여기에 중심을 두고 발뒤꿈치를 들면 항문괄약근에 힘이 들어가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고 정력도 강화된다.

족심(그림참조)과 발바닥을 엄지 손가락으로 꼭꼭 눌렀다 떼었다 하면서 지압해도 좋다. 생명의 원천이라 불리는 ‘용천혈(湧泉穴)이 있는 이 부분을 지압하면 신장과 심장의 기능도 강화된다.

또 발뒤꿈치 부분을 주먹으로 세게 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허리뼈가 강해진다. 변비 요통 정력감퇴 방광기능쇠약 등에도 효과적. 02―666―0141∼3

김관호(동인당한방병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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