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명물 시계탑 복원…내달초 완공

  • 입력 1998년 7월 2일 11시 51분


울산의 명물이었던 시계탑이 다음달 중구 성남동 한일은행 울산지점 앞 사거리에 복원된다.

울산 중구청과 중앙발전협의회(회장 이천우)는 구시가지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14억4천6백여만원을 들여 6월 초부터 시계탑 설치공사에 들어가 8월3일 완공할 계획이다.

새 시계탑은 지름 1.5m의 수정원형시계 두개와 교통신호등, 날씨 행정정보 등 10여가지 기능을 갖춘 최첨단 정보탑으로 구성된다.

또 시계탑 주변에는 벤치와 분수대 가로등이 설치되고 전기 및 전화선로는 모두 지하에 매설돼 주변 경관은 한층 쾌적해질 전망이다.

67년 당시 울산의 중심지인 성남동 사거리에 설치됐던 시계탑은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는 등 지역명물로 손꼽혔으나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시계가 자주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10년만인 77년 철거됐다.

한편 중구청과 중앙발전협의회는 시계탑 복원을 기념, 제2회 태화강축제를 8월20일부터 4일 동안 시계탑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 계획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