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우체국도 친절운동 『확 달라진다』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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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체국 ○○○입니다.”

앞으로 우체국에 전화하면 직원이 먼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고객에게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서비스를 받을수있게 된다.집배원이나 우체국 창구 직원도 근무할 때 명찰을 달아 자신의 서비스에 ‘실명’으로 책임을 진다.

정보통신부는 1일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배순훈(裵洵勳)장관 이하 6백여명의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우편서비스헌장’을 채택했다. IMF체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무원도 친절운동을 벌여 우편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자는 취지.

우편서비스헌장은 △우편물을 신속 정확 안전하게 배달하고 △배달목표를 정해 그 이행결과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며 △전국 우체국을 지역종합정보센터로 키우고 △우편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통부는 민간기업의 경영스타일을 채택해 앞으로 몇개월에 한번씩 우체국별 우편서비스의 품질을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격려금)를 차등지급할 방침.우편물 배달은 아직 정부 독점이지만 퀵서비스 국제특급우편 등 틈새시장을 노린 사송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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